마인크래프트 게임


 무언가 각종 건축 재료들로 크고 아름다운 건물을 짓는 것 같은 게임.

 하지만 그것은 난이도 Peaceful에서 한정된 속임수일 뿐. Peaceful에서야 고층 아파트도 짓고 바벨탑도 짓고 수중도시나 공중정원도 지어보고 이런저런 장난도 치고 지오프론트는 도저히 시간과 능력이 안되어서 못만들고 하지만....... 난이도를 Easy로 올리는 순간 이 게임은 폭발성 페X스의 공격에 살아남기 위한 주인공의 서바이벌 게임.

 약한 흙으로 집을 짓는 것도 아니고 해안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모래를 압축해서 만든 Sandstone이나 석재를 채취할 때 나오는 Cobblestone을 구워서 만든 Stone으로 튼튼한 집을 지어도 이 놈의 폭발하는 페X스(원래 이름은 크리퍼지만 생긴게 그래서...-_-;;)의 가미가제 반자이 어택에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는데다가, 벽타기 능력을 가진 거미가 벽에 붙어있다가 대낮에 탑 어택을 가하는 것도 짜증 유발 제대로고, 원거리 공격 유닛은 스켈렉톤은 저격 솜씨가 대한민국 동부전선에서 좀 굴러본 포스고. 좀비 정도나 느려터져서 위협적이지 않은 정도.

 결국 갑자기 크고 아름다운 건축물의 개념에서 갑자기 북한군 갱도진지 개념으로 건축사상이 전환되거나 합니다. 지상에는 출입구에 적당한 수준의 벙커를 짓고 그 외곽은 흙으로 보강하여 적의 포격(?!)에 견딜 수 있게 하고 그 인근에는 울타리를 둘러쳐서 적의 접근을 거부하며, 그 다음에는 모래지대에 선인장을 심어 철조망을 대신하고 그 외곽에는 3m(한칸을 1m를 가정했을 때)의 해자를 2m 깊이의 물로 채워서 적이 빠지면 빠져나오지 못하고 한 뒤에(양동이만 충분하면 지하 심층의 용암을 퍼다가 2m 깊이의 용암해자를 만들 수도 있지만, 문명도 아닌 게임이 양동이를 만들 철이 부족해....;;) 그걸로도 부족해서 발판과 TNT를 이용해서 최외곽 곳곳에 지뢰를 묻어(발판을 밟으면 바로 아래의 TNT가 퍼~엉~!) 완벽한 요새 진지를 구축. 그리고 그러한 거점들 사이를 지하 갱도 들로 거미줄같이 연결하고, 기타 주요 지점에는 긴급 회피용 소형 비트를 설치해서 점차 확장해가는 그런 개념입니다. 이 딴 짓을 하고 있다보면 가끔식 보방식 요새진지 건설에 대해 좀 더 공부해보고 싶을 지경.

 뭐, 엔딩이나 목적이 없어도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 이따금 출현하곤 하는데 이 것도 그런 종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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