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line의 이글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메인화면 개정 제 1판입니다. 4/23)
(약간의 수정이 가해졌습니다. 4/24)
(저작관 관련 1차 정리 완료되었습니다. 10/2)
(배경화면 3번째 교체되었습니다. 5/24)
(이글루 링크 정리했습니다. 그 동안 링크 신고 하셨던 분들 맞링크하였습니다. 10/20)
(이글루 링크 정리했습니다. 링크 신고 하셨던 분들 맞링크 추가. 2008/02/03)
(주인장 국가의 부름을 받다........-_-;;)
(임무 종료하고 돌아오다. 그러나 이글루스는 이미 황성옛터.)


소드 아트 온라인 - 오디널 스케일 미분류



 1. 서론

 소드 아트 온라인은 일본의 카와하라 레키의 웹 연재 소설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정식 출간되면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작품입니다. 사실 이 소설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에는 이미 한국에서는 양판소와 겜판소의 광풍이 휩쓸고 지나간 끝물 상태였고 작품 자체도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겜판소 먼치킨 깽판물에 가까웠기 때문에 '이게 왜 인기가 좋지?'하는 의문을 품게 만드는 일이 많았다고는 합니다만, '제로의 사역마'도 그렇고 이 작품도 그렇고 결론은 '그냥 재미있게 잘 쓰면 됩니다.'

 원작의 인기로 애니메이션이 2기까지 제작되었으며 애니플러스에서 수입해서 1기, 2기, 특별편까지 전부 상영했고, 국내 애니메이션 방송사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VOD 서비스를 자랑하는 애니플러스답게 언제든지 홈페이지에서 감상 가능하며, 앱으로 모바일 기기에서도 쉽게 감상 가능합니다.(싸다고는 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소설을 본 적 없는 저도 우연히 애니플러스에서 1, 2기를 모두 다 볼 수 있었죠. 애니메이션은 원작 내용을 빼먹은게 너무 많다고 '스킵 아트 온라인'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원작을 보지 않은 저로서는 1쿨이라는 제한시간 내에 1부를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 밀어넣은 각본팀의 실력에 오히려 감탄했었죠. 다만 아인크라드 편 마지막에서도 '시간 없어 강제진행합니다.'라는 느낌은 분명 있었고, 2기에서는 팬텀 불릿편의 불량 조절 실패에다가 그 다음 칼 찾으러 가는 편은 '마더즈 로자리오를 만들고 싶은데 화수가 부족해서 이것도 겸사겸사 만듭니다.' 수준의 무성의가 느껴졌다죠. 그래도 마더즈 로자리오 편이 주제의 무거움을 잘 이끌어주면서 마무리는 어찌저찌 했지만.

 애니플러스가 TV판 영화뿐만 아니라 극장판 영화까지 손대기 시작하면서 자신들의 방영한 TV판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은 같이 수입해주기 시작했는데, 언제나 파트너는 적자 보던 시절에도 극장판 잘 걸어주던 메가박스. 이번에 수입된 '소드 아트 온라인 - 오디널 스케일'도 메가박스에 걸렸습니다. 애니플러스가 그렇게 큰 회사가 아니다보니까(2015년도 순이익 4500만원...), 성공할지 말지 알 수도 없는 덕후 영화를 통 크게 와이드 개봉하는 모험은 하고 싶지 않았겠죠.

 2. 극장판은 기본적으로 팬서비스.

 초기 애니메이션 극장판들은 TV판의 축약본이나 다름없는 경우가 많았고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에 연동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 작품은 예외는 아닙니다. 다만 영화 내에서 상당히 많은 데이터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이나 원작 소설을 보지 않았다고 해도 이해는 가능합니다. 다만 만약 원작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을 보았다면 '오오오!'할 만한 장면들이 곳곳에 들어가 있습니다. 가령 2기 애니메이션에서 마더즈 로자리오에 들어가기 전에 '사람 목숨이 걸리지 않는다면 키리토가 최선을 다하는 일은 없을거야'라는 말이 나오는데 극장판에서 비슷한 상황이 되자 광분해서 날뛰는 키리토라거나, 카이바가 오픈 소스로 풀어놓은 표준 프로토콜 덕분에 닥치는데로 리콜을 걸어 올스타전을 만들어버리는 유이라거나, 그리고 마더즈 로자리오를 본 사람을 위해 결정적인 순간에 넣어놓은 아스나의 그 장면이라거나.

 3. 스토리는 무난. 하지만 연출이 폭발.

 무언가 스토리가 굉장하고 엄청난 반전이 있어야만 좋은 영화라고 쳐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스노비즘에 푹 찌르는 평론가 나부랑이 중에 그런 양반들이 많은데, X나 창작의 고통을 겪으며 흰 종이에 검은 점 하나 찍고 수억 받고 팔아먹는 현대미술가보다 그림을 그립시다에서 캔버스에 붓을 두들겨 시너를 털어내며 '참 쉽죠?'를 하는 밥 로스 아저씨를 더 예술적이라고 평가하는 저는 스토리의 참신함이나 반전 같은 것은 전체적인 영화의 한 부분이지, 그것 때문에 영화 전체를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오디널 스케일의 스토리는 무난하고, 잘 구성되었습니다. 단순한 스토리 가지고도 전개를 개판으로 해서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모르는 작품이 널려있는 이 때, 비록 직선적인 스토리라고 해도 기승전결이 있고 중간중간을 플룻으로 잘 연결해놓은 작품은 귀중하죠. 하지만 무난함에 관객들이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이, 요소요소에 전투신을 집어넣고 BGM을 틀어댑니다. 관객들은 화면 속의 주인공들이 날뛰는 동안 어느새 클라이막스까지 끌려와있죠.

 다면 클라이막스 파트에서 그동안 쌓인 복선들을 한꺼번에 해결하려다보니까, 막판에 있어 정보의 집중이 상당히 과중합니다. 안그래도 정신없이 액션씬이 지나가서 자막 놓치기 쉬운데, 거기서 대사 하나하나가 스토리를 개연성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이다보니까, 제대로 대사 안 보거나 다 보더라도 마지막에서 머리 속에서 인테그레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막판에 스토리 왜 이래? 왜 이리 날림이야?'라는 느낌을 받게 되죠. 만약 마지막에 대충 이해가 가는 분이라면, 자신이 '실질적 문맹자'에는 속하지 않는다고 안심해도 될 정도.

 4. AR이 보여주는 세계

 극장판에서는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중요시되던 VR과는 달리 증강현실인 AR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고, AR이 보여줄 수 있는 세계를 최대한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게 상당히 그럴듯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스토리의 개연성에 힘을 더해주죠. 다만 이거, 보다보면 보스전하다가 차에 치여 골로가는 모습이 안나오는게 신기할 정도.

 5. 그외

 -키리토와 아스나가 사상 최대의 미친듯한 염장질을 보여줍니다. 대한민국이 인증한 공식 부부니까 괜찮아!
 -'너의 이름을' 보셨던 분이라면 마지막 장면에서 제발 혜성이 저 위치에 쳐박히길 바라게 됩니다.
 -색기담당이었던 스구하가 스토리 바깥에 있기 때문에 아스나가 색기담당...인건 알겠는데 바스트 모핑은 너무하지 않냐...;;
 -Swordland는 아인크라드 버전을 좋아하는데 흘러나오는 것은 3기의 뽕짝(...) 버전.
 -쿠키 영상 있습니다.
 -다른 SAO 파티가 고만고만한 가운데 시노가 상상 이상으로 맹활약. 이거이 총이라는 거시여!
 -혼모노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6. 결론

 일본 니네는 액션영화는 모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라! 실사는 하지마!

 만약 원작을 알고 있는 분이라면 강력하게 추천. 원작을 모르는 분이라면 봐도 나쁘지 않다 정도로...(키리토와 아스나가 설탕을 토하게 만들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상당히 괴로울 수 있습니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