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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국가의 부름을 받다........-_-;;)
(임무 종료하고 돌아오다. 그러나 이글루스는 이미 황성옛터.)


제주도의 돼지고기 잡담

 제주도에는 감귤을 제외하고 특산물이라고 할 만한 게 없지만 (그런데 신제주 롯데마트 감귤보다 일산 하나로마트 감귤이 더 싸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하긴 도민들은 그냥 알음알음 정식 출하된 것이 아닌 B급 쌓아놓고 먹지만.) 돼지고기는 꽤 맛있는 편입니다. 제주 흑돼지가 유명하다고는 하나 그 말아먹을 가성비는 별로 추천할 만한 것이 안되고 (소고기의 2배는 좀 심하지) 그냥 돼지고기도 꽤 맛있는 편.

 고기국수는 돼지뼈와 돼지고기로 국물을 내고 고기를 왕창 말아주는 제주도 특산음식으로, 제주도 특산음식이라고 나오는 음식들 중에 가장 부담없고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은 제주시의 고기국수 3총사(올래국수, 삼대국수, 자매국수) 집 중의 하나인 올래국수의 고기국수. 예전에는 올래국수가 워낙 작아 숨어있는 비밀 맛집처럼 알려졌으나 지금은 워낙 많이 알려져 몰려드는 손님들로 문전성시. 홀이 작고 수용인원이 적어서 언제나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곳이죠. 하지만 홀이 작다보니 부엌과의 넓이 비율이 이상적이라 맛의 퀄리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기교의 신도들에게 국수 가득 말아져 있는 저 돼지고기의 향연은 신의 축복.(그러나 간혹 비계덩어리 비율이 높은 것을 받는 수도 있음...;;) 다만 4인 테이블 밖에 없으므로 혼자 가서 먹으면 기다리는 사람들의 분노에 찬 눈빛으로 샤워할 수도 있습니다....-_-;;

 제주자연사박물관 앞에 본점이 있는 삼대고기국수의 고기국수. 국물이나 고명 등이 잔치국수에 많이 가까워져서 올래국수보다는 평을 조금 낮습니다만,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본점을 새로 개장함에 따라 넓은 공간에서 마음 편히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제주시의 유명한 고깃집 중 하나인 '돈사돈'의 돼지고기. 흑돼지는 아니고 보통 돼지지만, 두껍게 썰어진 돼지고기를 구워먹는 맛은 그 뭐라고 해야 하나........-_-;; 여튼 고기를 굽는 것은 고기의 질이 생명인데 고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구워지는 중. 비주얼부터 기름이 좌르르. 그런데 제주도는 다른 곳에 비해서 물가도 비싼 편이고 돼지고기라고 해서 예외도 아닌지라 결국에...............

 제주도에서 절 먹여 살린 것은 8할이 EU산 돼지 냉동삼겹살. 신토불이가 좋다해도 예산의 신을 이길 수는 없지요. 젠장, 고마워요, 스페인, 독일, 벨기에,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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